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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고요의 바다' 공유 "로맨스? 일부러 피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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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공유가 최근 작품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공유는 3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유는 '로맨스 드라마'를 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부러 피하진 않는다. 로맨스라고 해서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저는 그때 그때 저에게 제안주신 작품 중에 언제부턴가 그렇게 됐다. 롤의 크기보다는 제가 제작 기획이나 감독이나 작가가 아니지만, 뭔가 같이 기획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들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 같다. 제가 이제 그런 쪽에 욕심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제가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고 싶나보다. 그러다 보니 제 정서와 본능에 따른 행동들인 것 같다. 뭔가 사람들에게 얘기하고픈 것이 있는데, 제가 사람들 앞에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저는 배우니까 그런 얘기를 전달하는 작품의 한명으로 들어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이어진 것 같다. 일부러 장르를 따지거나 피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 보니 다 여자 주인공들이 강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팬의 입장에서 아쉽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또 "로맨스 연기가 보고싶다"는 취재진의 말에도 "알겠다"고 훈훈히 답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우면서도 미지근했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