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민국의 화력은 팬데믹 속에서 더 뜨겁고 강력하게 작용했다. 액션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국내에서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흥행 3위를 차지하면서 위기의 극장가를 살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배급을 맡은 소니 픽쳐스는 21일 오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7일 차인 21일 오전 7시 누적 관객수 307만8172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첫날 6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세웠다. 또한 2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관객 기록을 연달아 세웠고 여기에 7일 만에 300만 기록을 추가하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갔다.
이는 '다막 악에서 구하소서'(20, 홍원찬 감독)의 기록(11일), '반도'(20, 연상호 감독)의 기록(14일), '이터널스'(21, 클로이 자오 감독)의 기록(29일), '모가디슈'(21, 류승완 감독)의 기록(33일) 등 팬데믹 시기 화제작들의 300만 관객 돌파 시점과 비교했을 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300만 돌파 시점이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임을 증명했다. 특히 개봉 첫 주말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야 상영이 중단됐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관객수로 흥행을 주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이틀 뒤인 17일 북미 개봉을 시작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주말에만 2억 6000만달러(약 3095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어벤져스: 엔드게임'(18,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기록(3억 5711만달러, 약4251억원 )에 이은 북미 역대 오프닝 주말 스코어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도 이미 첫 주에 3억 3420만달러(약 3978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 북미 포함 5억 9420만달러(약 7073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달성했다.
국가별 흥행에서도 한국의 화력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오프닝 주말 2360만달러(약 281억원)를 끌어모은 한국은 영국, 멕시코에 이어 전 세계 흥행 3위를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