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해피니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의 완벽 그 이상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한상운 극본, 안길호 연출, 이하 '해피니스') 측은 27일, 연기는 물론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라는 믿고 보는 조합은 '해피니스'를 기다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카메라 밖에서도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모습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세 배우가 완성할 도시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한효주는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 두둑한 배짱까지 장착한 경찰특공대 '윤새봄' 그 자체.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탐독하며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열띤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으로 변신한 박형식의 열혈 모먼트도 흥미롭다. 고교 야구 선수 출신답게 몸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와의 수 싸움에도 능한 정이현. 액션 장면을 위해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하는 그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한다. 상대방과의 완벽한 합을 통해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노련함이 엿보인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조우진의 노력도 끝이 없다. 속내를 감춘 복잡한 인물인 만큼, 더욱 치밀하고 섬세하게 임했다는 조우진. 모니터를 보며 앞선 연기를 복기하는 모습에서 캐릭터에 대한 진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해피니스'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마주한 사람들의 혼란을 통해 현재 진행형의 공포를 그려간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가 불러온 공포 이면에는 또 다른 위기들이 도사리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갈등하고 부딪히는 이들의 심리전은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제작진을 비롯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한효주는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작품 특성상 많은 분과 함께 했는데,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시간조차 즐거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빠른 판단력과 좋은 성품을 지닌 안길호 감독님과 흡인력 있는 글을 쓰시는 한상운 작가님, '믿고 보는 조합'과 협업하는 게 굉장히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 모두 유쾌했다. 촬영하면서 워낙 극적인 상황이 많았었던 터라, 그만큼 열정적인 배우분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함께 하면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조우진은 "트렌드와 시대를 읽는 '시선'과 '통찰력'이 어떤 건지 배울 수 있었다"라며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인 한태석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이 원하시는 바도 마찬가지였기에, 텍스트와 디렉션을 통해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구축해갈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아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해피니스'는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차원의 도시 스릴러를 완성한다. 오는 11월 5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