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가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태일이'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는 국내 대표작과 최신작을 엄선해 소개하는 부문으로 이번 초청을 통해 '태일이'의 화제성과 작품성을 입증하게 됐다.
'태일이'는 제작 단계부터 카카오같이가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1억원이 넘는 모금액 달성에 성공했고, 166명의 사회 각계 인사들에서 시작된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광주, 대구 등 지역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 서포터즈들의 지지로 공개 전부터 응원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태일이'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명필름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자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태인호 등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막아내며 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으로 스포트라이트 받았던 대세 배우 장동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언제나 밝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청년 태일 역의 목소리로 참여했고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 바쳐 일하고 전태일 사후 그의 메시지를 이어나간 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역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60, 70년대 서울의 모습과 정서적인 공기까지 담아낸 그림들은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날 '태일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바람을 가르는' '원숭이 왕' '이런 공장은 싫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태일이'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11월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