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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닥터' 이수찬 원장, '오뚝이 인생' 주인공에 반듯한 걸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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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이 주치의로 활약하는 KBS 1TV 6시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에서 아픈 남편과 딸을 위해 결코 주저앉을 수 없었던 인생을 살아온 함평 어머니의 '오뚝이 인생' 2부가 지난 13일 방송됐다.

7번 넘어지면 8번 일어나는 김정순씨(74)는 아픈 몸으로 마을의 고령 어르신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지체장애가 생긴 막내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일하다가 기계에 손이 들어가 세 손가락을 잃어도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다.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시리고 저린 통증으로 걷는 것도 어렵고, 똑바로 눕지 못하는 몸 상태로 아픈 남편까지 돌봐야 했다. 굽은 엄지발가락으로 무지외반증 통증도 심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의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을 쏟은 손녀딸에게 내고향 닥터 이수찬 대표원장이 치료를 약속했다. 부평힘찬병원에서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 후 분야별 전문의들이 치료를 위한 협진을 진행했다.

가장 아파하던 허리 문제를 진단한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다리로 가는 신경이 척추관으로 내려오는데 두 부위에서 엄청나게 좁아져 있어서 신경이 많이 눌려 오래 걸으면 다리가 당기고 허리가 굽는 현상이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술로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배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과 무릎 사이에 연골 파편이 끼어있어서 통증을 심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관절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걷는 것조차 두렵게 했던 주인공의 발 상태를 확인한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어져 일자로 교정하는 수술을 진행할 계획을 밝히면서 "척추 치료가 잘 되고 또 무릎과 발 치료도 진행하면 당기거나 저린 증상이 많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통스러웠을 주인공의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신경을 압박하는 통증 부위를 제거하고 눌린 신경관을 넓히는 척추 수술과 걸을 때마다 고통의 원인이 되었던 연골 파편을 관절내시경으로 섬세하게 제거한 뒤 심하게 굽었던 엄지발가락은 무지외반증 교정술로 곧게 펴는 치료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두 달 뒤 다시 찾은 함평에서 주인공이 허리를 곧게 편 채 씩씩한 발걸음으로 이수찬 대표원장을 맞았다. 한눈에도 이전보다 좋아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걷는 것조차 힘겨웠던 일상은 온데간데없이 평지뿐 아니라 계단을 내딛는 두 다리에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몸 상태가 호전되니 웃음이 많아진 주인공의 셋째 딸은 "어머니가 반듯하게 눕지 못하고 몇 번이나 뒤척이시다가 반듯이 누워서 주무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주인공과 발걸음을 맞춰 걷던 이수찬 대표원장은 "생활하시다가 또 불편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 주시라"고 전한 뒤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응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