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임지열과 박준태가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알고보니 부상이었다. 그것도 한동안 볼 수 없을 정도다.
키움은 12일 박준태와 임지열 허정협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13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박정음 김은성을 등록했다.
박준태는 4경기에서 타율 1할, 임지열은 3경기 무안타, 허정협은 6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의 부진을 보였다. 키움은 올시즌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 타율이 2할6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 타격이 부진한 선수를 내리면서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준태와 임지열은 부상이 있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임지열은 왼손 등 5번째 중수골 골절로 12주 진단을 받았고, 박준태는 발목 아킬레스건 염좌로 10주의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최소 2달 이상은 돌아오기 쉽지 않은 부상인 것이다.
임지열은 지난 11일 롯데전서 상대 선발 앤더스 프랑코의 투구에 손등을 강하게 맞았다. 이후 출전을 이어가 별 이상이 없는 줄 알았지만 사실 골절이었다. 홍 감독도 "참고 하려는 의지가 강했는데 나중에 들어온 걸 보니 붓기가 심했다. 곧바로 병원에 보냈더니 골절이라고 진단받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프레이타스(지명타자)-김웅빈(3루수)-박동원(포수)-김은성(좌익수)-이용규(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