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강우가 영화 '내일의 기억'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 ㈜아이필름 코퍼레이션·㈜토리픽쳐스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이 참석했다. '김정현 조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예지는 논란을 의식해 불참했다.
이날 김강우는 선과 악 두 가지 모습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에 있는데로 한 신 한 신 표현하려고 했다. 그 신에 충실하자, 앞이나 뒤를 계산해서 연기하면 더욱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한 신 한 신에 집중해서 탑을 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객분들은 영화를 극중 수진(서예지)의 호흡과 감정에 따라서 보실거라고 생각했다. 저는 대본에 적혀 있는 대로 초반에는 수진에게 최대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뒤에서는 목표한 바를 위한 플러스알파를 표현하는게 좋았다. 제가 그 밸런스를 잘 맞췄는지 고민이 많았고 내가 더 잘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편영화 '언덕 밑 세상'(2004)을 통해 미쟝센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서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서예지, 김강우, 염혜란,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4월 2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