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러닝 동작의 일부가 아닌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맥토미니는 일부러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 "질주동작이었을 뿐"이라고 옹호한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말은 잘못됐다. 영국심판기구(PGMOL)가 공식 발표했다. 맥토미니는 경고나 퇴장을 당했어야 옳았다.
영국심판기구는 12일(한국시각) '맥토미니의 파울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맥토미니의 팔 움직임이 질주의 일환이 아니었고, 조심성이 없었다'고 해석했다. 상황은 지난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맨유전에서 나왔다. 토트넘의 살림꾼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시즌 14호골을 터트렸는데, 이 득점에 앞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때렸다.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쳤고, 손흥민이 쓰러졌다. 이후 맥토미니가 포그바에게 패스했고, 이게 카바니에게 이어져 골까지 터졌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해 VAR이 가동됐고, 맥토미니에게 파울이 선언돼 맨유의 골이 취소됐다. 솔샤르 감독과 카바니 등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맥토미니도 자신의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BBC라디오5 해설위원인 전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맥토미니의 비신사적 파울을 직설화법으로 비판했다. "옐로카드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론상으로는 퇴장당해야 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축구선수로서 팔은 앞으로 달릴 때만 쓰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