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여곡절 끝에 전북 현대에 입단해 지난 11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4)가 모처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렸다.
백승호는 12일 오후 7시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에서 본인이 담긴 경기 사진 3장을 올렸다. 홈팬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진, 후반 투입 전 기도를 하는 사진, 공을 운반하는 사진 등이다.
백승호는 특별한 문구를 넣지는 않고 '기도+축구공+녹색하트' 이모지를 달았다. 전북의 전통색인 초록색 하트가 포인트라면 포인트.
전북 구단은 백승호 인스타그램으로 달려와 '우리에게로 잘왔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백승호가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 1월 26일 '절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77일만이다.
수원 삼성과 합의서 논란 속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는 인천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분 남짓 뛰었다.
후반 32분 상대진영에서 전매특허인 턴 동작을 선보이며 홈팬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K리그, 국내잔디 등에 적응이 덜 된 백승호가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5대0으로 승리하먀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