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해리 케인과의 전투 준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해리 맥과이어가 토트넘, 그리고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동료 케인과의 맞대결에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양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승점 60점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맨유는 3위 레스터시티와 4위 첼시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그리고 앞서 열렸던 토트넘전 참패를 복수하기 위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맨유는 지난해 10월5일 열렸던 토트넘전에서 1대6으로 대패했다. 당시는 토트넘이 선두로 치고나가는 등 잘나갈 때고,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나올 때다. 하지만 상황이 역전돼 토트넘은 6위에 그치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종료된 후 맨유는 브라이튼전을 치르고 토트넘을 만난다. 맥과이어는 대표팀에서 케인과 한 팀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이제는 적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맥과이어는 토트넘전을 앞두고 "우리는 토트넘전을 고대하고 있다. 올시즌 올드트래퍼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하며 "원정 경기지만, 그 곳에 가서 승점 3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맥과이어가 수비 라인을 이끌어 케인의 공격을 막으면 맨유의 승산이 올라간다. 맥과이어는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나도, 그도 전투 준비를 할 것이다. 결국 최고의 남자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최고의 선수들이 치르는 큰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맨유에 왔다. 케인은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케인을 정말 잘 안다. 개인 뿐 아니라 팀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수비 라인이 클린시트 경기를 하며 팀이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