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분석업체가 손흥민(29) 동료 델레 알리(25·이상 토트넘)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했다. 위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살피기 위함이다.
'디 애널리스트'는 10일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 토트넘의 아마존 다큐멘터리 제목이기도 하다)'에서 따온 제목 'Alli or Nothing: The Space Invader Lost in Time'의 분석 기사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우선, 알리가 프로데뷔 초창기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가를 재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22세가 되기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6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역대 6위 기록. 로비 파울러(97) 마이클 오언(94) 웨인 루니(90) 크리스 서튼(68) 세스크 파브레가스(63)만이 같은 나잇대 더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로멜루 루카쿠(56) 라이언 긱스(5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2)는 알리 뒤에 있다.
알리는 21세355일째 되는 날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러 36골 25도움을 올렸다. '스램제'로 불리는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보다 낫다. 스콜스는 23세297일째 되는 날 100경기에 나서 2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제라드는 21세325일 11골 13도움, 램파드는 21세169일 12골 6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알리는 2015~2016시즌 10골9도움(33경기)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6~2017시즌 18골7도움(37경기), 2017~2018시즌 9골10도움(36경기)을 폭발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서서히 존재감이 사그라들어 급기야 올시즌에는 '사실상의 유령 선수'로 전락했다. 알리는 올시즌 출전가능한 시간 중 단 8.6%에 해당하는 233분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 선수 중 리그 출전시간이 23번째다.
'디 애널리스트'는 '알리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그것을 펼칠 무대가 필요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다음시즌 팀을 맡지 않는다면 그의 후임은 알리와 호흡을 맞출 기회를 노릴 것이다. 파리에선 포체티노 감독이 알리를 기다린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