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른 데도 아니고 머리에 맞은 거기 때문에, 오늘은 좀 지켜봐야할 것 같다."
딕슨 마차도의 복귀는 언제 이뤄질까. 소견상 이상은 없지만, 부상 부위가 머리이다보니 조심스럽다.
허문회 감독은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다음주는 될 것 같다. 오늘은 반반"이라고 답했다.
허 감독은 "어제 연습에도 참여했다"면서 "타박상 같은 건 계획이 서는데, 머리다보니 좀더 지켜보고 있다. 뛰다가 갑자기 울렁거리기라도 하면 다시 빠져야하니까(지금 좀더 시간을 주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마차도의 빈 자리는 배성근이 메우고 있다. 수비 전문 유틸요원으로 분류됐던 배성근은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1로 매서운 방망이 솜씨까지 과시하고 있다. 다만 김민수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배성근의 뒤를 받칠 유격수 자원은 현재 없는 상황.
허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이 있고 뒷받침하는 선수가 있다. 마차도의 상태가 괜찮아지면, 코칭스태프 의견을 종합해보겠다"면서 "배성근이 예상보다 더 잘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시범경기 는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올라오자마자 잘해주면서 팀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웃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