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몸담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에 빅토리아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빅토리아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 됐다"며 빅토리아와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중국 청도 출신의 빅토리아는 2008년 샤이니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에프엑스 리더로 활약한 빅토리아는 '피노키오', '4walls', 'Red Light', '첫 사랑니' 등 독특하고 몽환적인 콘셉트의 곡으로 활동해왔다.
에프엑스로 활동 중이던 2012년에는 안후이위성TV '애정틈진문(잃어버린 성의 왕자)'의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빅토리아는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던 빅토리아는 2016년 한중합작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 출연한 후 국내 활동은 하지 않고 중국 활동에 집중했다.
빅토리아가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에프엑스 멤버들은 전원 SM을 떠나게 됐다. 크리스탈은 지난해 10월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루나와 엠버는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에 에프엑스 팀 활동은 어려울 듯 보인다.
또한 빅토리아가 국내 활동을 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빅토리아는 남중국해 분쟁이 불거졌을 당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최근에도 강제 노동 문제가 제기 된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면화 생산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꾸준히 밝힌 바. 빅토리아의 중국 개인 활동을 도왔던 빅토리아공작실은 여전히 빅토리아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빅토리아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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