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4연패를 끊고 의미있는 시즌 첫승을 거뒀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2년차 좌완 투수 이승민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호투를 펼쳤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강민호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6회 집중타까지 터지면서 답답했던 공격에도 활기가 돌았다. 이날 삼성은 이승민과 더불어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까지 더해지며 9이닝 영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선발 이승민에게 부담이 매우 큰 경기였을텐데 차분하게 본인 공을 잘 던져서 연패를 끊어줬다. 역시 마운드 위에서 싸울 수 있는 기질을 충분히 갖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늘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받쳐줬고, 공격적인 주루도 돋보였다. 타순 변화에 타자들이 잘 적응해준 점도 고무적"이라며 시즌 첫승의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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