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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운 지적한 지역 언론 "과대포장된 토론토은 타선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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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이 무기력증을 드러내며 호투한 류현진에게 시즌 첫 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 타선은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으로부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다 8회초 마커스 시미엔의 솔로홈런으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0-2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서 캐번 비지오의 잘 맞힌 타구가 유격수 정면을 향해 병살타가 된 게 뼈아팠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서도 5⅓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2점에 그쳐 승패없이 물러났다. 올시즌 1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고작 3점 밖에 지원받지 못했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그는 복사근 및 허벅지 부상으로 아직 복귀 일정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후 캐나다 최대 일간지 토론토 선은 '공격력 침묵이 텍사스와의 3연전 최종전서 1대2로 패한 주요 원인이 됐다는 걸 감안하면 토론토 타선이 과대포장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서 굉장히 잘 던졌다. 토론토 공격이 그렇게 늦게 터지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맺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 인상적이었다. (득점지원이 적었지만)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에이스다.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며 "우리 타선은 곧 좋아질 거라 믿는다. 다른 선수들도 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