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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터뷰]150km, 9K 첫 승 수아레즈 "100%로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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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데뷔전서 완벽한 피칭으로 첫 승을 거뒀다.

수아레즈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데뷔 첫 선발등판을 해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89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구속 150㎞의 직구(24개)와 최고 149㎞의 투심(25개), 최고 141㎞의 슬라이더(26개)를 위주로 던졌고 여기에 체인지업(8개)과 커브(6개)도 섞으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말 조용호와 황재균 알몬테를 모두 범타 처리한 수아레즈는 2회말부터 6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6회엔 심우준 조용호 황재균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말이 유일한 위기였다. 2사후 장성우에게 볼넷, 박경수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내줘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8번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7회말 정우영으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팀이 리드를 지켜 3대2로 승리해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첫 승 소감은.

▶너무 기쁘다. 타자들과 상대할 때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 했고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무엇이 잘 됐나.

▶아무래도 변화구들, 오프 스피드 피치가 잘 됐고 슬라이더가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오른손 타자 상대로 바깥쪽 낮은 공을 계속 던져 효과를 봤는데.

▶투심도 체인지업도 우타자 상대로 많이 던졌고 잘 됐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4회까지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선발을 하다보니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도 했지만 6회까지 끌어간 것이 좋았다. 여러가지 준비한 것을 실행하고 있는 과정이다.

-포수 유강남의 프레이밍은 어땠나.

▶뭘 던지든 간에 자신있게 스티커처럼 잘 붙은 것 같다.

-박경수에게 5회 펜스에 맞는 타구를 맞았는데.

▶선발투수로 실점을 줄여야 하는게 내 역할인데 KT에서 득점할까 염려했다. 다행히 펜스에 맞았고 수비수들이 대비를 하고 있었다.

-한국 야구장 분위기는 어땠나.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많은 관중을 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오늘 100% 전력 피칭을 했나.

▶경기중 상황, 이닝 등을 고려하지만 100%로 던졌다.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나왔고, KT 타자들이 추격을 해서….

-나흘 휴식 후 일요일 등판인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진행해온 적 있어 적응은 됐다고 생각한다. 루틴,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 괜찮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