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오지오가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지호가 20년 지기 절친 한정수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이날 오지호는 "아내 은보아가 요즘 툭하면 운다"며 "'내가 잘 못 한건가' 생각이 든다"면서 결혼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한정수는 "말 한마디도 네가 다정하지 않다. 결혼하면 안 그럴 줄 알았다"며 "연애시절 때도 다정해지고 변할 줄 알았는데, 결혼했는데도 예전의 네 모습도 변한게 없더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오지호는 "차이가 나야 돼?"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오지호♥은보아는 대화 코칭 전문가를 찾아갔다.
은보아는 "평소엔 대화가 많다. 근데 싸울 땐 입을 다 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문가는 부부의 대화 모습을 지켜봤고, 부부의 의견은 대립했다.
전문가는 "이혼으로 가는 첫 번째 독은 비난, 두 번째는 방어, 세 번째 경멸, 네 번째는 담쌓기다"면서 "근데 대화 방식에서 두 가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난은 '너'로 시작한다. 해독제는 '나'로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부드럽게 요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방어에 대한 해독제는 인정하기라고.
이때 부부는 지난 3일간의 느낀 감정으로 이야기를 했다. 은보아는 '귀찮음'에 대해 물었다. 오지호는 "어디 가는 게 귀찮았다.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들, 그 부모들과 가는 게 불편한 게 있다"며 꾹꾹 눌러왔던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지호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하는 게 맞는데 내 기분은 어디간건가 생각이 든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하기 싫은 걸 해주다 보니까 이렇게 참아야 하는 건가 그런 게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생각에 울컥한 은보아. 그는 "아이들이 둘이서 노는 것보다 어울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을 했다. 오빠 주변에는 애들이 있는 집이 없어서 그런 곳에 일부러 끼려고 했다"고 했다.
또한 오지호는 "네가 그런 성격 아닌 걸 아는데, 엄마 병원 갔을 때 네가 미안하다고 우는데 한번도 네가 그런 적이 없어서"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전문가는 "두 분이 감정을 이야기 할 때 눈을 안 마주치더라"면서 2분간 아이콘택트를 시켰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은 부부. 이때 오지호는 준비해둔 꽃다발과 단짠 캐리어를 건넸고, 특히 아내는 캐리어 속 남편의 손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에게 기상천외한 깜짝 카메라 복수전을 펼쳤다.
지난 발렌타인데이, 아내 이솔이는 컵 속에 초콜릿을 숨겨놓고 바퀴벌레가 있다고 깜짝 카메라를 꾸민 바 있다. 이에 된통 당했던 박성광이 복수전을 감행한 것. 그러나 몰카에 실패, 결국 집을 찾은 박영진 부부, 오나미를 놀리는 데 성공했다.
박성광은 박영진, 오나미와 개그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대화 중 오나미는 주식 이야기를 꺼냈고, 박영진은 "주식 때문에 손해 본 사람도 있는데"라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때 박영진은 "박성광과 오나미에게 빌린 천오백만 원을 날렸다"면서 "얘(박성광) 믿고 한거다. 이제껏 빌려 준 돈 다 날라갔다"고 했다. 특히 박성광이 지인에게 삼천만 원을 빌려줬다는 박영진의 말에 이솔이의 표정이 변했다.
그러나 이는 박성광과 박영진, 오나미가 미리 짠 몰래 카메라였다. 앞서 "울 자신 있다"던 오나미는 실제 눈물을 쏟았고, 박성광은 "야 왜 울어"라고 버럭 했다. 남편의 행동에 실망한 이솔이도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이내 꽃다발을 들고 온 박성광에 당황했다. 이때 이솔이는 "삼천만 원은 아닌거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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