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홀란드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 산초는 다른 문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는 한스-요아힘 와츠케 CEO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일단 홀란드는 '이적불가' 대상이다.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산초는 다른 케이스다. 경우에 따라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 CEO가 홀란드와 산초의 이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 와츠케 CEO는 DANZ와의 인터뷰에서 "홀란드와 그의 부친, 그리고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내년에도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에서 골을 넣기를 원한다. 다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홀란드에 대한 다른 빅클럽들의 '입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팔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산초에 대해서는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산초는 원래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수도 있었다. 1억800만파운드(약 1689억원)의 이적료가 충족됐다면 가능한 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가 산초의 이적을 무산시켰다. 그러나 와츠케 회장은 산초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산초는 홀란드보다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훨씬 길었다. 만약 특별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선수 및 에이전트와 상의할 것"이라며 이적에 관해 열린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