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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나 경고 주려고 하던데.." 뿔난 메시,음모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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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바야돌리드전 도중 화를 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메시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구단 관계자인 카를레스 나발을 향해 "그(심판)가 나에게 카드를 주려고 하던데…부우우…굉장해"라고 말했다. 이 장면이 '더 무비스타+'에 담겼다.

전반 도중 주심 자이메 라트리가 자신에게 카드를 내밀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불만으로 풀이된다.

메시는 경기 전부터 바야돌리드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어떤 일이 야기되는지를 알았던 눈치다.

메시는 현재 경고 4장을 수집한 상태로, 이날 1장의 경고를 더 받을 경우, 규정에 따라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는 1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경기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스페인을 넘어 세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더군다나 이번 맞대결은 우승 레이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 우스만 뎀벨레의 극적인 결승골로 바야돌리드를 1대0으로 제압한 바르셀로나(승점 65점)가 레알(63점)을 따돌리고 2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6점)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엘클라시코 결과에 따라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레알 역시 바르셀로나를 잡으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메시가 우려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전 45분 동안에도 경고를 받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경고 트러블에 걸릴 위기에 놓여있던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도 경고를 받지 않아 엘클라시코에 나설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