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독립만세'가 지인들과 함께한 초보 독리버들의 즐거운 독립생활을 조명했다.
5일 방송한 '독립만세'에서는 송은이가 샘 해밍턴, 럭키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게임을 즐기는 한편 AKMU(악뮤) 찬혁은 독립하우스에 깜짝 방문한 이승철과 예측불허 한 시간을 보냈다.
독립 이후 자꾸만 깜빡하는 송은이는 전날 세탁한 빨래를 널지 않고 자는 바람에 세탁기를 다시 돌리는가하면 집 안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신봉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뇌 활력도 테스트에 이어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을 찾아본 그녀는 강황을 많이 사용하는 인도 출신 럭키에게 끝없는 설명을 듣고, 샘 해밍턴과 함께 그가 만든 강황 김치전, 강황 우유를 맛보며 뇌 건강을 챙겼다.
또한 세 사람은 뇌 운동에 도움이 되는 고스톱을 진행, 눈 뜨고 코 베이는 흥미진진한 게임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송은이와 쉴 틈 없이 말하며 상대의 정신을 쏙 빼놓는 럭키, 조용하지만 강한 샘 해밍턴의 시트콤 같은 조합이 폭소를 안겼다.
찬혁의 독립하우스에도 이승철이 찾아왔다. 녹음이 끝난 후 같은 동네에 사는 이승철의 배려로 차를 같이 타고 귀가하다가 얼떨결에 두 번째 집들이가 성사된 것. 당황과 긴장 속에 대선배와 집에 들어온 찬혁은 자신의 독립하우스에 대한 칭찬과 옷 취향을 인정받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첫 집들이의 씁쓸한 상처를 털어놨다.
특히 이승철이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찬혁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며 방법을 알려주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져 몰입을 높였다. 다정한 이승철과 여느 때 보다 맛있게 식사하는 찬혁의 선후배 케미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독립 후 첫 아침을 맞이한 김민석은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육수가 누락된 평양냉면을 배달받거나 산처럼 쌓인 택배를 정리하다 닫혀버린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헷갈려 잠옷 차림으로 복도에서 떠는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불행을 연이어 겪었기 때문이다. 생활공간과 운동공간을 나누는 게 로망이던 김민석은 운동실을 복층에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자서 하기엔 역부족인 운동기구 조립으로 애를 먹었다. 가까스로 운동기구를 완성한 그는 직접 테스트에 나섰으나 층고 계산을 하지 않고 주문해 천장에 머리가 닿는 등 끝까지 웃픈 상황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스튜디오에서 초보 독리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스트 김세정의 솔직한 입담과 유쾌한 리액션이 재미를 더했다. 술을 좋아하고 풍류를 즐기는 '알콜 러버'의 면모,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지퍼백 활용 꿀팁 공유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