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 하재숙이 극과 극 무드에 둘러싸인 '간담 서늘 염탐' 현장이 긴장감을 드리운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문영남 극본, 이진서 연출)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남(홍은희)이 몰래 나가는 남편 배변호(최대철)를 의심하다가 한바탕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신마리아(하재숙)로부터 복뎅이가 열이 난다는 문자를 받은 배변호는 슬며시 밖으로 나갔고, 이광남은 잠옷 차림으로 뒤쫓아 나갔지만 놓쳤던 상황. 기다리고 있던 이광남은 집으로 돌아온 배변호를 의심했지만 오히려 배변호는 지난 일 년간 힘들었다고 이광남을 타박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더욱이 7회 엔딩에서는 이광식(전혜빈)이 형부 배변호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4일(오늘) 방송될 8회에서는 홍은희와 최대철의 달달한 길거리 뽀뽀 등 행복한 애정행각을 멀찍이서 노려보는 하재숙의 모습이 포착돼 불안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 중 배변호의 팔에 거의 매달리다시피 안겨 있던 이광남은 배변호를 향해 입을 쭉 내밀고, 배변호는 미소를 지으며 이광남에게 입을 맞춘다. 이내 이광남이 배변호의 팔짱을 낀 채 머리를 기대면서 두 사람은 연신 행복감을 드러낸다.
반면 이광남과 배변호를 숨어서 쳐다보던 신마리아는 날카로운 눈빛과 서늘한 표정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광남 커플과 신마리아의 '극과 극' 분위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신마리아의 행보와 이광남과 배변호의 앞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은희와 최대철, 하재숙의 '간담 서늘 염탐' 장면은 지난 2월에 촬영이 이뤄졌다. 홍은희, 최대철과 하재숙은 다소 거리를 두고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착착 들어맞는 연기합을 펼쳤다. 홍은희는 남편과의 시간이 마냥 즐거운 이광남을, 최대철은 복잡다단한 심정 속에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배변호를 실감나게 표현했던 터. 더욱이 하재숙은 대사 없이 오직 눈빛만으로 분노가 치솟아 오르는 신마리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제작진은 "홍은희, 최대철, 하재숙이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도 디테일한 호흡을 맞추며, '초긴장 쓰리샷'을 완벽히 표현했다"며 "배변호가 처제에게 아이의 존재를 고백한 가운데 이 사실을 모르는 이광남과 신마리아, 그리고 배변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8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8회는 4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