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이규형이 여전히 엉뚱한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규형의 일상이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의 '어머나 반갑습니다' 프로젝트 1탄 주인공은 이규형. 이규형은 공연을 위해 서울에서 전주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 이규형은 매니저 없이 공연을 홀로 다니는 편이라고.
한참을 달리던 중 이규형은 잠시 내려 식사를 해결하러 왔다. 뷔페식의 기사 식당에 들어온 이규형은 다이어트 중이라며 다이어트 식단만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규형은 "김치는 배추니까, 돈가스는 단백질"이라며 원하는 음식을 잔뜩 골라 웃음을 안겼다. 이규형은 "뷔페를 노리고 간 건 아니다. 배는 너무 고프고 큰 바이크를 타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고 해명했다.
푸짐하게 식사를 마친 후엔 다시 오토바이 위에 올랐다. 한참을 달린 후 공연장에 도착한 이규형. 이규형은 "뮤지컬 '팬레터'는 원래 지방 공연을 돌았어야 했는데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됐다"며 9개월 만에 전주에서 다시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허설을 마친 후 이규형은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수제만둣집에 홀린 듯 들어간 이규형은 "시그니처가 뭐냐"며 폭풍 주문을 했다. 다이어트 중이라던 이규형은 "거기서 추천해주는 시그니처 메뉴들만 샀다"며 능청을 떨었다.
이규형은 크로켓집에 가서도 '시그니처'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친 후 밖으로 나온 이규형은 "배가 너무 고팠다"며 그 자리에서 크로켓을 맛봤다.
거리를 둘러보던 중 이규형은 사주 가게를 봤다. 지난 출연에서 '사주 사랑'을 보였던 이규형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역술인에게 덕담을 들은 후 이규형은 다시 '시규니처' 먹방을 시작했다.
폭풍 쇼핑 후 숙소에 들어온 이규형은 유연석에 전화를 걸어 하루 일과를 털어놨다. 이규형은 "좋은 차 두고 왜 오토바이를 타고 갔냐"는 유연석의 말에 "이런 일 다신 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도연의 '코미디 빅리그' 마지막 녹화일. 장도연은 "고민한 끝에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10년 만에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이유가 될 만한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제주도에 다녀와서 진짜 많이 생각했다"며 "부모님께서 그런 말씀을 잘 안 하시는데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겠냐 하더라. 너의 30대는 다시 오지 않는데 일에 치여서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주셔서 고민한 끝에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하차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나는 프로그램 몇 개를 하든 공개 코미디를 쥐고 갈 거라 했다. 내가 해야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디어도 점점 돌려막기를 하게 되더라"라고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고백해 패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고 녹화장으로 온 장도연은 평소처럼 대본 연습을 하며 녹화를 준비했다. 리허설을 마치고 장도연은 제작진에게 "더 좋은 개그로 돌아오겠다"며 인사했다.
장도연은 "제가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지 않냐. 오래 했던 프로그램도 없다. 프로그램과 제가 같이 없어지거나 잘렸는데 10년 째 해왔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으로 자의로 쉬겠다고 한 프로그램이다. 계속 '이래도 되나' 싶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후 장도연은 "공개 코미디라는 게 무대에 서면 뭔가 마술 가면 쓴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에너지를 쏟으면 그 곱절의 환호성이 나온다. '나를 저렇게 보려 와주셨구나, 나한테 환호해주셨구나'라는 마음이 느껴져 따뜻했다"고 10년을 돌아봤다.
집에 돌아온 장도연은 자신의 무대를 보며 추억했다. 장도연은 "오늘은 더욱이 소중했던 무대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시간을 잘 채워나갈 것"이라며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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