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뒤 금세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등판해 4회까지 2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3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1.8마일을 찍었다. 스코어는 1-2.
1회말 선두 DJ 르메이휴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2번 애런 저지를 풀카운트에서 6구째 91.1마일 포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저지는 예상하지 못한 공이 들어온 듯 스윙 타이밍이 늦었다. 이어 애런 힉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0.9마일 포심 직구를 과감하게 한복판으로 찔러넣어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말 투런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1사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지오 어셸라를 81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게리 산체스에게 불의의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91.3마일 포심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투였고, 가볍게 방망이를 돌린 산체스는 좌중간 펜스를 살짝넘겼다. 비거리 407피트(124m). 류현진은 제이 브루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말 다시 안정을 찾았다. 12개의 공으로 3타자를 모조리 내야 땅볼로 물리쳤다. 선두 클린트 프래지어, 르메이휴, 저지를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삼자범퇴였다. 선두 힉스를 풀카운트에서 91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스탠튼을 투수 땅볼, 토레스를 85마일 바깥쪽 커터로 루킹 삼진으로 각각 제압했다.
토론토는 0-0이던 2회초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공략해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