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A매치 휴식기 이전 성적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광주FC가 4월에 더 무서워진다.
세르비아 대표 출신 센터백 알렉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이스가 4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다. 알렉스는 이한샘의 센터백 파트너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발이 빠르고 드리블에 능한 헤이스는 원톱 펠리페 아래 2선 가운데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김호영 감독은 지난달 17일 FC서울전을 마치고 "두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알렉스에 대한 구단 내부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광주 골키퍼 윤보상은 지난달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훈련장에서 지켜본 알렉스의 실력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후방에 펠리페 한 명이 더 있는 것 같다는 평가도 들린다.
피치 위 기싸움을 할 때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상'도 업그레이드됐다. 광주는 올해만 '한 인상하는' 이찬동 김원식 곽광선 그리고 윤보상이 새롭게 합류했다. 여기에 알렉스가 방점을 찍었다. 팬들은 알렉스에 대해 "쎄(강해)보인다" "펩(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뮬리치(성남)를 섞은 관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보상은 "지난 6경기를 통해 아무도 우리 광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다"며 "축구 실력으로도 안 지지만, 얼굴로도 안 진다!"며 웃었다. 광주는 4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7일 수원FC(홈) 10일 성남FC(원정)와 3연전을 치른다. 1차 목표인 잔류를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팀들이다. 지난 6경기에서 단 1승(1무4패)에 그친 광주는 알렉스가 버티고 윤보상이 지키는 수비의 힘, 그리고 컨디션을 회복한 '괴물 골잡이' 펠리페를 앞세워 이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길 바라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