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걸그룹 베리굿의 조현이 그룹 활동 관련 혼돈을 빚은 가운데, 멤버 세형은 걱정말라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은 19일 진행된 영화 '최면'의 인터뷰에서 그룹 베리굿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극중 아이돌이라는 설정과 실제 아이돌로서의 자신의 삶은 많이 달랐다는 조현은 연예인으로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불안한 감정은 본인이 만들어 내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에서 모두 건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열심히 에너지를 뿜을 수 있는 등산이나 운동을 즐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현은 "아이돌 활동은 그만 두게 됐지만 앞으로 연기자로 가는 길을 더 책임감있게 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걸그룹 베리굿 활동이 아예 끝난 것인가"라고 묻자 조현은 "지금은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다 끝나서 단체 활동은 예정은 없다. 그런데 저는 솔로 계획이 있어서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베리굿 멤버들과 더 이상 같이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지 않냐는 묻자 조현은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지금은 없어지는 단계가 된 것 같다. 지금은 다른 멤버들의 원하는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일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각자의 길을 걸어도 난 괜찮다. 멤버들과는 여전히 사적으로도 자주 만난다. 서로가 본인이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조현의 인터뷰 후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베리굿의 해체를 부인하며 "다각도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조현 역시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이며, 배우 활동과 가수 활동을 겸하고 있는 셈이다. 엔터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해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현의 인터뷰와 소속사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베리굿의 멤버 세형은 "걱정말고 우리 베리베리 행복한 하루 보내기"라는 글과 함께 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베리굿은 지난 2014년 싱글앨범 '러브레터(Love Letter)'를 발표하며 5인조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멤버 탈퇴와 영입이 반복됐고, 조현·서율·세형·고운 4인조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고운과 서율이 계약 종료로 팀에서 탈퇴하게 되면서 베리굿에는 조현과 세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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