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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괴물'세징야, K리그 공격포인트 100개 돌파…통산 2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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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 K리그 최고의 '크랙'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징야(31·대구 FC)가 국내 무대에 입성한지 채 5년도 되지 않아 100개 공격포인트 금자탑을 쌓았다.

13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후반 8분 기록한 동점골이 개인통산 K리그 60호골이자 100번째 공격포인트(40도움)였다.

2016년 3월 26일 대구 소속으로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세징야는 152번째 경기에서 이같은 위업을 달성했다. 나란히 99개 공격포인트로 새 시즌을 맞이한 '서울 레전드' 박주영(35·FC 서울/99개) 보다 한발 빨랐다.

K리그 통산 28번째로 공격포인트 100개 클럽에 가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데얀 에닝요 샤샤 몰리나 산토스 등에 이어 10번째.

눈여겨 볼 기록은 경기당 공격포인트다. 세징야는 놀랍게도 3경기당 2개 정도에 해당하는 0.66개를 기록 중이다. 13일 현재 공격포인트 부문 상위 30명 중 세징야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더 높은 선수는 없다. 지난시즌 팀 동료였던 데얀(현 킷지/0.65개) 보다 높고, 몰리나(전 성남, 서울)와 동률이다. 이처럼 '전설적인 스탯 괴물'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득점이 의미가 있었던 건 시즌 마수걸이 골이어서다. 앞선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을뿐더러 슈팅 정확도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으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이날 안현범에게 선제실점한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프라인에서 홀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권한진과 이창민의 실수를 끌어냈다. 상대 박스까지 빠르게 달려간 세징야는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까다로운 제주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자칫 3연패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꿨다. 그 중심엔 '대구 6년차' '절대 에이스' 세징야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