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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KIA 멩덴 18일 KT와 연습경기서 첫 실전등판 "4이닝 충분히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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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네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멩덴은 오는 18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45개~50개 정도를 던졌다. KT전에는 4이닝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애런 브룩스와 김현수는 오는 16일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멩덴의 실전 등판 계획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습경기부터 9~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 루틴에 맞춰 지난 11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최형우 류지혁 최정용 황윤호 등 타석수가 필요한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50구를 던졌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6개 구종을 모두 점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의 실전 투입 시기에 대해 "이날 라이브 피칭 이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지만 밀어붙이고 싶지 않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멩덴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좋은 경력을 통해 '타팀 경계대상 1호'로 평가받고 있다. 스카우팅리포트에 영입 1순위로 거론되던 외인이었기 때문. 지난 시즌 KIA에 영입된 애런 브룩스(31)와 같은 평가다. 2020시즌 전 화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타팀 감독들은 가장 기대되는 외인 투수로 브룩스를 꼽았다. 사령탑들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브룩스는 비록 개인사정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151⅓이닝과 11승을 팀에 배달했고,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드디어 멩덴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볼 수 있게 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