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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지친 김연경' 인삼공사의 고춧가루 공격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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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은 신기루였다. 흥국생명은 월드 클래스의 배구 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의 영입으로 리그 최강 팀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과 선수들의 불화설이라는 악재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리그 최종전에서 0대3(25-18, 25-15, 25-16)으로 완패하고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흥국생명이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했지만, 1,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1위 가능성을 날려 버렸다. 이로써, GS칼텍스는 남은 인삼공사전 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이 정규시즌 1위에 등극했다.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김연경은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2세트에서 연달아 패하자 3세트부터는 코트에 나오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브루나 모라이스는 3세트를 모두 뛰었지만 7득점에 그쳤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18득점) 외에도 고의정(16득점) 이선우(10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3대0(25-18, 25-15, 25-16) 셧아웃승리를 거뒀다.

2위가 확정된 흥국생명은 오는 20일부터 3위 IBK기업은행과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