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남자농구계의 대분열을 야기했던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장소가 변경돼 열린다. FIBA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아시안컵 장소를 변경했다.
FIBA는 29일(한국시각)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컵 예선 A조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당초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이 편성된 아시아컵 A조 예선은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필리핀 정부의 여행제한 조치로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결국 FIBA는 고심 끝에 카타르 도하를 대안으로 정했다. 도하에서는 B조와 E조 예선도 열린다. 원래는 카타르가 속한 E조 예선만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B조(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예선도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도하로 변경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지난 22일 12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일부 프로팀 지도자들의 반발과 의혹 제기로 큰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농구계의 신뢰가 깨졌다'며 김상식 남자농구대표팀과 추일승 경기력 향상위원회 위원장이 대회 종료 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