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뉴욕 양키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FA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타격왕' DJ 르메이휴와 6년 총액 90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르메이휴는 꾸준히 타 팀 이적설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양키스에 잔류하며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양키스는 같은날 곧바로 우완 투수 코리 클루버와의 계약 소식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클루버는 양키스와 1년 1100만달러에 사인했다.
양키스가 외부 FA 투수인 클루버를 영입하면서, 또다른 FA 투수 다나카의 거취가 안갯속에 빠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가 클루버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거의 완성됐다"고 보고있다. 여기에 르메이휴, 클루버와 계약하면서 올 시즌 연봉 총액이 2억달러를 넘긴 양키스는 사치세에 대한 부담도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조심스럽게 다나카의 일본 복귀도 점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17일 "다나카의 양키스 잔류 확률이 낮아졌다. 7년간 뛴 양키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일본의 원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 복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토브리그가 그 어느때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가운데, 선발 자원인 다나카는 과연 어디로 향할지 거취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