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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철인왕후' 신혜선 "내가 생리라니" 女몸 적응 '충격'…철종과 기습 키스에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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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신혜선, 김정현의 엇갈린 인연이 밝혀졌다.

9일 방송한 '철인왕후'에서는 철종(김정현 분)의 숨겨진 아픔과 함께, 김소용(신혜선 분)과의 뒤엉킨 과거도 드러났다. 여기에 철종이 찾아 헤맨 비밀 장부를 손에 쥔 조화진(설인아 분)의 모습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김소용과의 기습 입맞춤으로 정체발각 위기에서 벗어난 철종은 본격적으로 비밀 장부를 찾아 나섰다. 김문근(전배수 분)이 두 사람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겠다며 별채로 이동,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노린 것. 김문근의 안방에 장부가 없자 철종은 우물가에서 자신을 경계하던 그의 수상한 태도를 떠올렸다. 예상대로 장부는 우물 안 바위틈에 숨겨져 있었다. 하지만 동이 트는 바람에 장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장부를 얻기 위해 하룻밤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 철종은 중전의 회복과 잠행을 핑계로 궁궐로 돌아오라는 명을 무르고 본가에 머물렀다.

한편, 김소용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궁궐로 돌아가 대왕대비(배종옥 분)에게 대체불가의 존재가 되어야 했기 때문. 그는 궁궐을 벗어나 본 적 없는 대왕대비를 위해 궁 밖 특식을 대령해 마음을 사로잡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김소용과 철종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잠행에 나섰고, 저잣거리에서 뜻하지 않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밤이 되고, 철종은 장부를 찾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우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장부는 이미 사라진 뒤였고, 어린 시절 환영만이 그를 옭아맬 뿐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져 괴로워하던 철종의 눈앞에 기적처럼 김소용이 나타났다. 그리고 밝혀진 김소용과 철종, 조화진의 뒤엉키고 엇갈린 인연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마음을 열기 시작한 김소용과 철종은 한 뼘 더 가까워졌다. 영혼체인지의 이상징후를 느낀 김소용의 순탄치 않은 나날도 계속됐다.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며 본체의 기억이 스며들기 시작한 김소용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철종을 연모했던 '찐'소용의 마음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게 입맞춤에 마음이 동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철종을 향한 '입덕(?)' 부정기를 시작한 김소용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철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잠행에서 자신을 위해 나서준 김소용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백성들의 험담에 '임금님 팬클럽'을 자처하던 김소용. 그 말을 곱씹던 철종의 신박한 현대어 풀이는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세상 둘도 없는 '노타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오해로 뒤얽힌 김소용과 철종, 조화진의 실타래도 풀렸다. 어린 시절 김소용은 역적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놓인 철종과 만났었다. 김소용은 우물에 몸을 숨긴 철종에게 먹을 것과 서책을 주며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김좌근(김태우 분)의 귀에 들어갔고, 우물을 봉쇄하는 극단적 결과를 가져왔다. 비밀을 지키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 그는 김병인의 도움으로 어른들 몰래 우물을 여는 데 성공했다. 철종은 살고 싶어지면 서책을 돌려주러 오라는 김소용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우물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를 기다린 건 조화진이었다. 철종은 조화진을 김소용이라 착각했고, 서책을 건네받은 조화진은 자신이 김소용이 아님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엇갈린 세 사람의 인연은 궁궐에 불어닥칠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소용과 철종의 변화, 그리고 인물들이 가진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며 관계 구도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과연 이 변화들이 김소용과 철종의 궁궐 생존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은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5.0%, 전국 기준 평균 12.1% 최고 13.9%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2% 최고 8.7%, 전국 기준 평균 7.5% 최고 8.5%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