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MLB닷컴 선정 올해의 루키 랭킹에서 13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각) '2020시즌 루키 랭킹 톱25'를 꼽은 기사에서 '32세의 좌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호평했다.
또 '신장 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신인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62)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이 코로나19 여파에 휘말리며 대규모 이탈자가 발생, 1경기만에 선발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KBO리그 팬들이 익히 봐온 김광현의 모습은 빅리그 무대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김광현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8경기(선발 7) 39이닝을 소화하며 3승0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팀원들의 이탈과 부진 속에도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출전 경기만 충분했다면 신인상도 노려볼만한 성적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광현을 가장 먼저 출격시킨 점이 이를 증명한다.
MLB닷컴 선정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에 빛나는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 2위는 김하성의 경쟁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3위,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트로피를 안은 토니 곤솔린(LA 다저스)이 4위에 올랐다.
▶MLB닷컴 선정 올해의 루키 톱5
1.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
2.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
4.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5.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13.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