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멘디의 실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뼈아픈 패배에도 선수를 감쌌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각) 열린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 22분 상대 시구드르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를 치르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에버튼 고비를 넘지 못하며 첫 패를 당했다. 에버튼은 홈 구디슨 파크에서 첼시에 3연승을 이어가며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 결정타는 페널티킥 한 방이었다. 에버튼 간판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치고 들어가는 가운데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충돌을 일으켰다. 페널티킥 판정. 여기서 경기 향방이 바뀌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멘디는 첼시에 온 뒤 환상적이었다. 나는 그 장면이 멘디의 실수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멘디를 감쌌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경기 초반부터 세컨드볼을 따내는 상황 팀 정신력이 좋지 않았다. 에버튼은 잘 조직된 팀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 우리가 반드시 경기에서 져야 할 이유는 없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오늘은 최근의 '우리'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램파드 감독은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해왔다. 에버튼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지만 잘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는 그들을 무너뜨릴만큼 충분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