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트롯 전국체전'이 12일 '군통령' 설하윤의 무대로 2회의 막을 올렸다.
이날 '트롯 전국체전'은 김윤길과 재하, 공훈, 신미래, 이송연, 최향, 고라니, 공서율, 김용빈 등 화려한 실력의 참가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20년 차 현역 가수 김윤길은 풍부한 성량으로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러 극찬을 받는가 하면, 트로트 가수 임주리의 아들 재하는 유쾌한 입담과 넘사벽 실력을 자랑해 감독진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미래 역시 장시간 녹화로 지쳐있던 감독들과 코치진들을 들썩이게 해 강력한 우승 후보의 등장을 알렸다.
또한 장애 예술인 언니와 함께 활동 중인 국악 소녀 이송연과 7년 가까이 공백기가 있었던 트로트 신동 출신 김용빈은 처음으로 안타까운 속사정을 풀어놓으며 절절한 무대를 이어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친구 같지 않은 노안 비주얼로 하성운과 어색한 동갑내기 케미를 뽐낸 고라니와 제주 지역을 희망하는 8도 올스타가 나타나지 않아 풀이 죽어 있던 고두심을 환호하게 만든 제주의 첫 대표 선수 최향, 신유의 성공한 팬 공서율, 뼛속까지 트로트 DNA 공훈, 진시몬의 '너나 나나'로 선배 임하룡을 눈물짓게 한 쌍둥이 개그맨 겸 가수 이상호 이상민 등 다양한 참가선수들의 무대가 이어져 '트롯 전국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공감은 기본, 더 짙어진 감동 스토리와 놀라운 실력을 갖춘 참가선수들이 공개된 '트롯 전국체전'이 앞으로 보여줄 레전드급 무대에 대중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