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가 박진섭 감독 후임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는 지도자 십수명이 담긴 리스트를 만든 상태로, 그 안에서 추리고 추려 다음주중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계획이다.
리스트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지도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리그1에서 성과를 낸 베테랑 감독 A, 모 구단의 감독대행 출신 B와C, 과거 K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외국인 사령탑 D, 지역 출신 E 등등이다.
이들 중에는 직접 이력서를 제출하며 광주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 지도자도 있다. 최근 2년간 K리그2 우승, K리그1 파이널 A그룹 진출, 축구전용구장 개장 등의 괄목할 성과를 낸 광주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3년 전, 2부에 있던 광주가 박진섭 감독을 선임할 때만 해도 광주는 그다지 인기있는 직장이 아니었다. 지금은 다르다. 1부에서 도전하길 원하는 감독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 대우도 나쁘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앞서 남기일 현 제주 감독과 박진섭 전 감독 등 젊은 지도자 체제에서 성과를 낸 광주는 잠재력있는 젊은 지도자에게 또 한번 지휘봉을 맡길 것인지, 안정감있게 잔류 목표를 이뤄줄 베테랑에게 팀의 운명을 맡길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관계자는 "9일 또는 10일쯤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로 광주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박 감독은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