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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징에서 검까지' 코로나 시대가 탄생시킨 이색 세리머니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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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개막한 2020 프로야구가 NC다이노스의 통합 챔피언 등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중의 함성 소리가 사라진 야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경기는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일 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법, 관중들의 함성은 프로선수들을 더 강해지게 만드는 마법을 가졌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었다. 관중들로 부터 내뿜는 기운을 충전 받지 못한 선수들은 에너지의 자가 발전이 필요했고, 상대팀과의 기싸움에도 질수 없었다.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에 골몰했던 선수들은 어느 시즌보다 이색적인 세리머니들을 탄생 시켰다. 코로나 시대가 만든 언택트 세리머니 부터, 징, 바주카포,짝짝이에 이어 대망의 '집행검'까지 등장했다.

소리 없이 치열했던 세리머니 대결의 현장을 되돌아 본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6/



LG팬들의 미소짓게 한 홍창기의 '깜찍 1초 브이 세리머니', 팀의 첫 우승을 기원하는 나성범의 'V1세리머니', 페르난데스의 '다 썰어버리겠어 세리머니' 모기업의 신제품 출시를 광고(?) 하는 오지환의 '폰 세리머니'

롯데 덕아웃에는 사물놀이 공연에나 나올 법한 징이 등장했다. 롯데 투수 스트레일리가 동료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갖다 놓았고, 홈런 타자들은 징을 올리며 귀환 했다. 관중들의 박수소리 대신 등장한 롯데 선수들의 클리퍼, 일명 '짝짝이' 응원이 등장했다. 짝짝이는 코로나19 여파속에서 신체 접촉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도로 시작됐지만 상대팀을 지나치게 자극한다는 이유로 징과 함께 어느 순간 사라졌다.

KBO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침 뱉기, 악수, 하이파이브를 금지하는 통합 메뉴얼을 발표했다.

코로나 시대가 낳은 세리머니, 신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손 대신 발이나 팔꿈치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언택트 세리머니' 가 탄생했다. 2020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한 '집행검 세리머니'. 창단 9년만에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NC다이노스 선수들은 모회사의 대표게임 아이템인 '집행검'을 높이 들어 올리며 자축했다. 우승후 샴페인등 액체류를 뿌리는것이 금지된 가운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세리머니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