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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역대 감독 최초 6연속 KS' 김태형과 두산, SK-삼성 왕조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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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역대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명의 감독으로는 역대 최초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제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규 시즌 2위팀은 KT를 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

이로써 두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SK 와이번스(2007~2012)가 최초고, 삼성 라이온즈(2010~2015)가 뒤를 이었고, 두산이 세번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감독으로서는 최초다. 삼성의 경우 선동열 감독(2010)과 류중일 감독(2011~2015)이 6년을 '합작'했고, SK도 김성근 감독(2007~2011 중도 사퇴)과 이만수 감독(2011 감독 대행, 2012)이 기록을 이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부임 첫 해인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 시즌도 빠짐 없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또 두산은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14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중 우승은 6번이었다.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진출 팀은 삼성으로 17차례(8회 우승)고,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해태-KIA 타이거즈로 11번 중 11번 우승했다.

연속 시즌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팀인 SK와 삼성 그리고 두산이 2000년대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1년동안 SK, 삼성, 두산이 빠진 포스트시즌은 없었다. 적어도 한 팀, 최대 3개팀이 모두 '가을 야구'를 했다.

2000년 이후 삼성이 11번, 두산이 12번, SK가 8번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이 3개팀이 서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10번이나 된다. 두산과 삼성이 4차례(2000, 2005, 2013, 2015년), 두산과 SK가 3차례(2007,2008, 2016년), 삼성과 SK가 3번(2010∼2012년) 만났다.

또 2000~2019년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7번, 두산이 4번, SK가 4번 우승을 차지하며 3개팀이 14번의 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외 현대 유니콘스 3회, KIA 2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21년만에 SK, 삼성, 두산이 없는 포스트시즌이 열릴 뻔 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삼성 역시 후반부 미끄러지며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두산도 5위 아래로 미끄러질 위기를 겪다가 막판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성사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