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야디어 몰리나(38)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MLB닷컴의 존 헤이먼은 13일(한국시각) '뉴욕 연고 두 팀을 포함해 3~4팀 정도가 몰리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만료된 몰리나는 FA자격을 얻었고,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나는 올 시즌 42경기서 타율 2할6푼2리,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도루저지율 45.5%를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잔류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몰리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팀은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몰리나는 올 시즌 포수난에 시달렸던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