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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빌푸, 韓아내 첫 공개 "페트리 소개"→"여보 돈 많이 벌어와" 신혼일상 (어서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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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핀란드 빌푸가 한국인 아내와의 한국생활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최근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빌푸가 처가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빌푸는 2017년 핀란드 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한국살이 1개월 차다.

빌푸는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당시 그는 "아내를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번 6월에 그녀와 결혼한 나는 행운아"라며, "아내는 한국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준 선생님이다. 그녀는 내 인생에 항상 존재한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앞으로 함께 걸으며 우리를 이끄는 모든 것 들을 함께 마주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신혼 4개월차인 발푸는 아내 류선정 씨에 대해 "내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친구 페트리의 소개로 3년 전에 만났다고. 빌푸는 "첫 데이트 이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순 없겠다고. 저는 선정에게 두 번째, 세 번째, 세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다"라고 직진남 면모를 보였다.

류선정 씨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며 "베이비를 위해 요리하고 있다. 우리 베이비는 항상 배고프거든요"라고 말해 꿀떨어지는 신혼임을 자랑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빌푸 부부는 남대문 시장에서 빌푸의 추억의 음식인 갈치조림을 먹었다. 빌푸는 아내에게 "이곳에 당신과 오고 싶었다. 예전에 왔을 때 너무 좋았다. 그걸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빌푸 다운 폭풍 먹방으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이어 빌푸는 미용실에 들려 단정하게 꾸민 두 사람은 한복을 차려입고 처가댁으로 향했다. 빌푸는 처가댁에 들어서며 그 동안 연습한 "아버님~ 어머님~"을 부르며 절을 올렸다. 장인 장모는 빌푸에게 "실물을 보니까 더 잘 생겼다. 우리 귀한 사위 오느라 애썼다"며 따뜻하게 포옹했고, 이 모습을 본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빌푸도 "저도 이 순간을 꿈꿔 왔다. 두 분 앞에 있는 순간을 계속 상상해 왔다. 저에게도 감동적이고 의미가 깊은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따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늘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한편 빌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와 함께하는 한국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빌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집사람 #아니닙다 내가집사람입니다 #설거지빨래 #빌푸습진 #여보돈많이벌어와요 #핀란드교육강의"라는 글과 함께 강의를 하는 아내와 집안일 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먹고, 아내의 조카들에게 착한 이모부가 되는 등 점점 한국 사위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