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상렬의 역대급 분장이 도시어부들을 쓰려뜨렸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추자도에서의 마지막 돌돔 낚시 대결과 안면도에서의 참돔 긴급 출조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지난 주 방송된 돌돔 낚시 대결에서는 이태곤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상렬과 KCM은 돌돔을 잡지 못 할 경우 각각 눈썹과 수염을 밀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대결에서 결국 돌돔을 낚지 못한 지상렬과 KCM 공약을 실행해야 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지상렬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 무릎을 꿇고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지상렬이 되겠디"는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지상렬은 제작진이 제안한 분장을 한 상태로 낚시를 하게 됐다. 한편 제작진은 KCM에게도 기회를 주며 A급 게스트 섭외를 요구했다. 이에 KCM은 울며 겨자먹기로 제안을 힘들게 받아들였고, 큰절을 올리며 사죄했다.
다음 게스트 허재와 함께한 안면도 출조에 지상렬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나리자 분장을 한채로 등장했다. 역대급 분장을 한 지상렬를 본 이태곤은 "징그럽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낚시 내내 "지나리자 때문에 고기가 안 온다"며 타박했다.
거대 조각상과 트로피가 걸렸던 이날의 참돔 낚시. 하지만 도시어부들은 12시간 동찬 참돔을 단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잡힌 물고기는 쏨뱅이와 볼락, 부시리가 전부였다. 전원이 배지 회수의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도 긴급 출조였던 것을 감안해 배지 회수는 없던 일로 결정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됐고 도시 어부들은 다음 출조를 기약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