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이 영화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포스터 B컷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B컷은 영화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펼쳐졌던 섬을 배경으로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세 배우의 모습과 함께 영화 속 여운이 전해지는 감성 가득한 분위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쫓기 위해 섬을 찾아온 현수 역 김혜수의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무너진 일상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현수가 위태롭게 벼랑 끝에 서 있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사라진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의 이정은은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분위기로 무언가 남모를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하고, 섬마을에 고립되어 보호를 받던 중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는 거센 바람에 맞서 쓸쓸히 있는 모습을 통해 홀로 감내했을 세진의 고통이 전해져 먹먹한 울림을 선사한다.
언론시사회 이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와 위로를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많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내가 죽던 날'은 개봉과 동시에 예매율 1위,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늘(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