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동윤이 전태일의 목소리리 연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9일 오전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명필름 이은·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이날 전태일 목소리 역의 장동윤은 "전태일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국한적 이미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태일의 생애를 거쳐서 인간 전태일로서의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게 좋았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가 글도 굉장히 잘쓰셨더라. 그런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가 느껴지더라. 그런 것들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풀어내도록 염두해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실제 전태일 열사가 고향이 대구 출신인데, 저 또한 대구 출신이다. 어머니랑 연기할 때 사투리 쓰는 면들이 정서적인 면에서 낯설지 않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관객수 220만명)을 제작한 명필름과 스튜디오 루머의 신예 홍준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미,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2021년 상반기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명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