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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심재명 대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 언젠가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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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영화 '태일이'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명필름 이은·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이날 전태일재단의 이수호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이 지쳐있을 이때 혼신을 다해 자기의 삶을 살았던 전태일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통해서 다시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돼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디 이 영화가 크게 성공해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든과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그것을 통해서 전태일이 원했던, 우리 모두가 바라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명필림의 심재명 대표는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는 언젠가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며 "'마당에 나온 암탉'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게 됐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 보통 영화 제작보고회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열리는데, 오늘은 전태일 50주기를 맞이해 의미있는 이 자리를 갖게 됐다. 이 영화가 전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관객수 220만명)을 제작한 명필름과 스튜디오 루머의 신예 홍준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미,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2021년 상반기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명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