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임영웅의 '픽'은 옳았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는 가을 체육대회 특집 2탄이 그려진 가운데, 어쩌다FC팀과 미스터트롯FC팀이 대결을 벌였다. 이형택이 주장을 맡은 어쩌다FC에는 안정환, 여탁, 김재엽, 김용만, 나태주, 하태권, 김병현, 황준, 김동현, 김경민, 이승렬이 소속됐고 임영웅이 주장인 미스터트롯FC에는 이만기, 신유, 허재, 양준혁, 여홍철, 이찬원, 모태범, 이용대, 이대훈, 심서연, 정형돈이 함께 했다.
본격적인 축구대결에 앞서 고요 속의 외침과 철봉 위에 베게 싸움 등의 게임을 통해 팀의 단합력을 다졌다. 특히 임영웅과 이대훈이 파트너로 등장 승부사 면모를 뽐냈다. 이형택, 김동현과 맞붙은 이들은 이대훈의 근성으로 임영웅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대미의 공식 축구 경기. 미스터트롯FC는 이용대, 임영웅, 신유가 공격수 라인을 구성했고 이대훈이 이만기 등을 커버하는 미드필더를 맡았다. 골키퍼는 허재가 맡았다. 어쩌다FC에서는 나태주가 에이스 이대훈을 전담 마크하기로 하고 영탁과 김재역이 공격, 김동현이 골키퍼로 나섰다.
미스터트롯FC의 공격적인 플레이에도 어쩌다FC의 수비는 단단했고 경기시작 1분 만에 이승렬과 나태주의 호흡으로 1점을 먼저 획득했다. 여기에 김동현의 골킥을 받은 영탁의 질주가 쐐기골로 이어지면서 이형택 팀이 전반전에만 2골을 획득, 승기를 제대로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미스터트롯FC의 반격이 시작됐다. 신유와 임영웅, 이대훈을 주축으로 매섭게 어쩌다FC를 몰아붙였다. 이에 마침내 후반 10만에 임영웅의 만회골이 터졌고 1분 뒤 이대훈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대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곧이어 역전골까지 넣은 그는 해트트릭 달성과 함께 1점을 추가, 총 세골을 몰아쳤다. 이에 미스터트롯FC는 4:2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후반전에 이찬원이 축구 중계 해설 위원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뛰어난 야구 중계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축구 중계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였다. 팀의 전력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톤으로 중계를 이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