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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팀 임영웅, 팀 이형택 상대로 4대 2 대역전승 '4분만에 3골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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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그라운드 위에서 꽃 피운 스포츠 전설들과 트롯맨들의 우정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 매료시켰다.

어제(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트롯맨들과의 가을 운동회 2탄이 진행됐다. 주장 이형택과 임영웅이 중심이 되어 각각 청팀과 홍팀으로 편을 가른 전설들과 트롯맨들은 새로운 동지들과의 팀워크를 다지며 게임부터 경기까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형택과 임영웅은 가위바위보로 팀원을 선출, 임영웅은 이대훈, 모태범, 이용대라는 '어쩌다FC' 대어(大漁)들과 심서연 코치를 뽑아 탄탄한 공격라인을 완성했다. 반면 이형택은 제일 먼저 골키퍼 김동현을 뽑았는데 내심 임영웅과 팀이 되고 싶었던 김동현의 찐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고요 속의 외침', '철봉 위 베개 싸움' 등 게임을 통해 단합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 이들은 신선한 케미와 매력들을 발산하며 흥미를 돋웠다. 먼저 '막걸리 형제' 김병현과 영탁은 '고요 속의 외침' 도중 김병현의 거친 말실수로 아찔한 상황을 일으켜 웃음을 멈추지 않게 했다.

'철봉 위 베개 싸움'에서는 임영웅과 이대훈이 파트너로 등장, 든든한 승부사 콤비를 뽐냈다. 이형택, 김동현과 맞붙은 이들은 이대훈의 근성으로 임영웅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트롯맨들과 스포츠 전설들의 한층 더 무르익은 티키타카 호흡이 재미를 더했다.

이어 가을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한 공식전에서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된 임영웅 팀의 위협적인 질주에도 불구하고 이형택 팀은 견고한 수비벽을 세우며 맞섰고 경기시작 1분 만에 이승렬과 나태주의 호흡으로 1점을 획득, 승리를 향해 한 발 앞서 나갔다.

이후 임영웅과 이대훈의 2대 1 패스, 미드필더 심서연의 활약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동점골 찬스를 놓쳤고, 설상가상으로 김동현의 골킥을 받은 영탁의 질주가 쐐기골로 이어지면서 이형택 팀이 전반전에만 2골을 획득했다.

후반전이 되자 임영웅 팀은 한층 더 강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신유와 임영웅, 이대훈을 주축으로 매섭게 몰아붙였고 후반 10분 임영웅의 만회골과 1분 뒤 이대훈의 동점골이 연이어 터졌다.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이대훈의 발끝에서 역전 골까지 더해 불과 4분 만에 세 골을 넣었고, 이대훈의 해트트릭 달성과 함께 1점을 추가, 4대 2라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출연자들의 이름이 떠올랐으며 "트롯맨들 또 나왔으면 좋겠다. 전설들이랑 케미까지 좋아졌다", "주장 임영웅 멋있다. 카리스마 있었음", "감독 안정환, 비서 하태권 조합 계속 보고 싶음", "역시 축구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대역전이었네" 등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렇듯 지난봄에 치른 스페셜 매치부터 7개월 만에 성사된 리벤치 매치 그리고 혼합 팀으로 겨룬 이날의 경기까지 스포츠 전설들과 트롯맨들은 더 향상된 실력은 물론 끈끈해진 우정까지 확인하며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승패를 떠나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뭉쳐 웃고 즐긴 시간들은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들까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한국 탁구 최초 그랜드슬래머 현정화, 세계 1위 빙속 여제 이상화, 여자 골프 1세대 슈퍼땅콩 김미현, 테니스 여왕 전미라까지 여자 스포츠 레전드들이 등장, 전설들과 '뭉림픽'을 개최한다고 해 15일(일) 저녁 7시 40분 '뭉쳐야 찬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끝)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영상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