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강인(발렌시아)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강타하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4대1로 완파했다.
발렌시아는 8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테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솔레르가 해트르릭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선발루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뛰었다.
초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했다. 전반 10분 아센시오가 중거리슛을 때렸다. 13분에는 모드리치가 슈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발렌시아가 일어섰다. 전반 19분 아센시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솔레르는 골로 연결했다. 동점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7분 다시 실수를 범했다. 바란이 자책골을 범하고 말았다.
후반 2분 이강인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개인기로 라모스를 제치고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을 맞은 볼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 9분 발렌시아는 다소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시 솔레르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18분 이번에는 라모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다시 솔레르가 골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한 솔레르가 8.1점, 골키퍼 도메네크가 7.5점, 호세 가야가 7.4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평점은 발렌시아 팀 내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