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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 '전주성' 첫 방문, 전북 리그 4연패+이동국 은퇴식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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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구단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0)이 처음 '전주성'을 찾았다.

지난 10월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처음 방문했다.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마지막 경기를 관전하고, 또 자신이 아끼는 K리그 레전드 이동국(41·전북)의 선수 은퇴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이 K리그 현장을 찾아 전북 구단의 경기를 보는 것은 이전에 한번 있었다. 2015년 10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전북전이었다. 당시 0대0 무승부였다. 정 회장은 약 5년 만에 다시 K리그 현장을 찾아 직관하는 것이다.

전북 구단은 모그룹 현대차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 속에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지배했다. 2009년 첫 정규리그 우승 이후 작년까지 7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도 우승할 경우 첫 리그 4연패 및 첫 8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2016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자타공인 아시아의 최고 클럽으로 부상했다.

정의선 회장은 스포츠를 사랑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글로벌화된 스포츠 종목인 축구를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2010년대 브라질에 자동차 공장을 만들고 확장할 때는 전북 현대를 맨 앞에 내세웠다. 매년 겨울 전지훈련을 브라질로 보냈고, 지역민들과 교류 행사도 자주 가졌다. 또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메인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유럽 빅클럽 첼시(E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과도 스폰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전북 현대도 첼시와 AT마드리드 등과 교류 협력해 도움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전북 구단을 K리그와 아시아 정상권에 이끌기 위해 매년 국내 프로 22팀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매년 400억원(추정)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내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2013년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 만들었다. 이 봉동 클럽하우스는 전북 선수들의 자랑거리가 됐다. 타구단에서 전북으로 이적해온 선수들이 클럽하우스 시설에 모두 놀랄 정도다. 전북 구단은 이 클럽하우스에 매년 세계적인 트레이닝 장비를 교체해 넣고 있고, 또 시설 증축을 통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전북 구단은 유소년팀을 위한 클럽하우스 준비 작업도 하고 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