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사다난했던 시즌의 끝은 승리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샘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7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롯데가 9-2로 리드하던 8회초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샘슨은 타선이 4점을 더 보태 13대2로 경기를 마무리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종 기록은 25경기 130이닝 9승12패.
샘슨은 경기 후 "마지막 홈 경기여서 팬 분들이 아쉬움이 컸을 텐데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가뇽도 좋은 투수라 걱정했는데 타자들이 크게 도와줘서 나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특수한 시즌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기복이 많았다"며 "내 리듬감을 찾으며 개선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만족할 만한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은 캠프 시작 때부터 완벽하게 컨디션을 맞춰 준비하고, 오늘의 좋은 감각을 기억하며 매 경기 7이닝 2실점 하는 것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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