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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루친스키 19승+노진혁 4안타' NC, 이틀 연속 사직 폭격…롯데 5할 승률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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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완파했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4로 이겼다. 타선이 일찌감치 득점을 쌓아가면서 선발 등판한 드류 루친스키의 부담을 덜어줬다. 루친스키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9승 달성에 성공했다. 28일 롯데에 7대1로 이겼던 NC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낙동강 시리즈'를 10승6패 우위로 마감했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2회초 2사후 오른손 검지 찰과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 속에서 불펜이 NC 타선을 막지 못했고, 타선마저 루친스키에 눌리면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1패를 추가한 롯데는 시즌 전적 70승1무72패가 되면서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시즌 승률 5할이 좌절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지명 타자)-권희동(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애런 알테어(중견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지석훈(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김준태(포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승부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기울었다. NC는 1회초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와 알테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후 노진혁 강진성 지석훈의 연속 3안타로 4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승헌이 2회초 2사후 나성범과의 2B 승부 도중 오른손 검지 찰과상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가 발생, 이인복을 급히 투입해야 했다. NC는 3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이인복과의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8구째 140㎞ 싱커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어 알테어와 노진혁이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3루에선 김찬형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7-0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날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회말 1사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이대호의 볼넷 등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병규가 삼진, 김준태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NC는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건국에게 나성범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 홈런을 쳤고,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알테어가 우중간 펜스 직격 3루타를 만들면서 1점, 2사 3루에서 나온 강진성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10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4회부터 주전을 대거 교체한 롯데는 반격 기회를 노렸지만, 6회말 등판한 NC 김건태를 상대로 신본기가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태율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말 NC 류진욱을 상대로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데 이어,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유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다.

NC는 8회초 롯데 진명호를 상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이상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8회말 김동한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볼넷, 강태율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NC 김태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한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김재유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11-4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