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3)이 역대 좌완 투수 중 최초로 7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기록이었던 170이닝에 남은 3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은 KBO리그 사상 두 번째로 7년 연속 170이닝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4일 삼성전까지 167이닝을 소화한 상태다. 2014년 171⅓이닝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후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7년 연속 17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딱 한 명 있었다. 정민태가 1995~2000년, 그리고 일본 진출 이후 돌아온 해인 2003년까지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다만 좌완 투수로서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양현종은 해외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양현종은 이날 1회 초에만 6안타 5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